대학교에서 마지막 시험을 본 지 시간이 벌써 꽤 지났는데 내가 아직도 방학이 되는 것에 믿을 수가 없다. 그 동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공부 땜에 걱정도 해서 피곤해 축은 줄 알았는데 이제 다 끝났다. 참 다행이다.
그렇지만 내가 우리 어머니랑 같이 바다로 가서 쉬는 대신에 또 공부하러 한국에 왔다. 생각해 보니까 시험을 끝났을 때 난 모스크바에서 일주일이나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있었다. 그러니까 이제 건강을 다시 점점 되찾고 몸이 괜찮아질 뿐만 아니라 마음도 진정하게 되었다.
한국어학당에서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좀 더 쉴 생각이다. 내일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고 주말에 서울에 갈 거야.
그리고 5월과 대비하여 이번에는 처음부터 정말 될 수 있는 노력하도록 하겠다.